류현진은 국내 팬들이 그토록 기대하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말까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1회말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했고 이후 다저스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5회초에 1득점을
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동시에 5회말까지 여러 추가 실점의
고비를 잘 넘겼고 그의 이닝을 마쳤다.
그렇게 위기 상황을 잘 넘긴 후
다저스에게 기회가 바로 났다. 다저스는
6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0-4 역전승을 이뤄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을
크게 칭찬했다. “류현진이 1회말에 2점
홈런을 내준 후 무너질 듯 보였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며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매회
어려운 순간을 멋지게 이겨냈고 결국
팀 승리에 주역이 됐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류현진은 운동
능력도 우수하지만 그것보다 더 강한
정신력이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이야말로
류현진의 최대 강점이었던 것이다.
보통 선수였다면 무너졌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
경기에 집중했다. 1회말 2점 홈런을
내준 후에도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더 강한 자신감을
눈빛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필자는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은
세계 최고다”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그의 위기 관리 능력은 볼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강한 정신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필자는
류현진의 멋진 능력을 워싱턴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그리고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서도
멋진 위기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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