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레전드였고 미국 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9월 14일
메츠전까지 168.2이닝, 2.35의 방어률, 12승 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8월 17일 애틀란타 경기전까지
1.45의 기념비적인 방어률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방어률을 지켰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방어률을
지켰다면 사이영상이 유력했을 텐데”라는 말을
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사실 아시아인이 메이저리그에서 방어률
1위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둘 중 하나만 이룩해도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최근까지 이 두개 모두를
성취할 듯 보였다. 1.0점대 방어률은 정말
역사적인 기록이기에 끝까지 유지하면
사이영상도 수상하리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8월 17일 애틀란타전 5.2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8월 23일 양키스전
4.1이닝 7실점, 8월 29일 아리조나전
4.2이닝 7실점, 마지막으로 콜로라도전
4.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1.45의 방어률이
2.45로 수직 상승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경기 9월 14일 메츠전에서 7이닝 0실점의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며 방어률을 2.35로
소폭 내렸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조금만 더 잘 했다면 사상 최고의
기록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하지만
스포츠에서 쉬운 건 없다. 그렇게 쉬우면
아무나 다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비록 방어률이 대폭 상승했을지라도 방어률
1위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사이영상 수여
여부를 떠나 정말 대단한 기록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류현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혹여나 마지막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기록해 방어률 1위를 못 지켰다고 그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부상 복귀 후 이 정도의
활약을 보였던 류현진이기에 그에 대한 비난이
더욱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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