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잘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행동하는 사람은 왜 없을까?“축구협회는 썩었다. 바꿔야 한다.”이 말, 낯설지 않다. 이미 많은 축구 팬들이, 그리고 몇몇 유명 축구인들이 수년째 외치던 이야기다. 유튜브, 방송, SNS를 통해 그들은 당당히 협회를 비판했다. 선수 선발 과정, 승부조작 징계자 사면 시도, 감독 선임의 불투명성까지. 팬들은 그들의 목소리에 공감했고, 박수를 보냈고, 구독과 후원으로 지지했다. 그런데 최근, 조금 다른 일이 벌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들을 직접 만났다. 단순히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이름만 들어도 팬이라면 알 만한 슈퍼스타 출신 축구인들이었다. 정 회장은 이들에게 상근 부회장, 전무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자리를 제안했다. 만약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