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유럽 진출 이후 367경기 119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 이전 차범근은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 1978년 독일 진출 후 372경기 121골을
기록하며 해외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였다. 하지만 최다골 기록의
보유자가 차범근에서 손흥민으로 곧 바뀔 것이다.
현재까지 -2골차이며 현 손흥민의 실력으로 이번
시즌 2골 이상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다골 기록의 보유자도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은 이유이다.
국내 축구 팬들은 차범근과 손흥민을 비교하며
“차범근이 더 대단하다” 또는 “손흥민이 더
대단하다”라며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누가 더 대단한가”를 평가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건 “차범근과 손흥민이 살고
있는 시대가 다르다”는 점이다. 차범근이
활동하던 시절은 대한민국의 축구 저변이
지금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열악했었다.
또한 70/80년대 해외에서 보는 대한민국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인식은 “그들도 축구를
하는가”라고 말을 할 정도로 수준을 낮게
봤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차범근의 활약은
믿기기 어려운 기적이었던 것이다. 물론
현재도 대한민국의 축구 수준이 유럽보다
비교적 낮은 건 사실이지만 과거에 비해서
현재 대한민국 축구는 많이 발전했고
유럽 축구 선진국들도 대한민국을 쉽게
무시할 수 없다.
즉 차범근과 손흥민을 비교하기엔 시대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비교하는
것보다 “차범근은 그 시절 최고의 레전드였고
손흥민은 현재 살아있는 레전드다”라고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차범근은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
더 위대한 기록을 남겨주길 바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고 미래도 없기
때문이다. 차범근의 위대한 유산이 있었기에
손흥민이 더 위대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더 큰 위대한 유산을 후세대에게
남길 좋은 찬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차범근과 손흥민은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 축구 역사 속에서 함께 빛나고 있는
위대한 유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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