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포체티노를 전격 경질했다. 최근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그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성적이 곤두박칠 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모든 책임을 포체티노가 지는 듯 2019년 11월 19일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는 팀을 떠나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국내 언론도 이 소식을 인용하며 “포체티노가 전격 경질됐다”라는 뉴스를 재빠르게 보도했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은 “올 것이 결국 왔네”라며 크게 놀라진 않았다. 국내 팬들은 최근 보여준 토트넘의 추락이 이와 같은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포체티노 경질 이후 현재 수많은 언론들은 토트넘의 후임 감독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으며 추측성 기사만이 난무한 상태이다. 국내 언론들은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카를로스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 무리뉴 전 맨유 감독 등이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추측성 기사에 국내 팬들은 “포체티노보다 더 나은 감독이 보이질 않는다”며 대부분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몇몇 팬들은 “무리뉴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구단주와 심하게 싸우지 않을까”라며 무리뉴를 비아냥거리는 듯한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유능한 감독인 건 맞지만 우승 기록이 없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라며 이번 경질을 옹호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번 포체티노의 경질이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손흥민 때문이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스승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은 이번 경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상당수의 팬들은 “손흥민은 포체티노의 다음 팀으로 같이 이적해야 한다”라는 반응까지 보이며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반면에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과도 잘 지낼 수 있을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이적할 이유도 없다”라며 주장하는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많았다.
다가오는 토요일인 2019년 11월 23일 밤 9시 30분(국내 시간) 토트넘은 2019/20시즌 EPL 1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내 팬들은 이 경기에서 더 이상 포체티노를 볼 수 없게 됐다. 새로운 감독이 올지 아님 공석인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될지 아무 것도 정해진 건 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출전은 확정적이고 이번 사태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원정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팬들은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 많은 관심을 주고 있고 부디 손흥민이 여느때와 같이 멋진 활약을 선보여주길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