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팀이지만 우리도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 (feat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 0-0 무승부)

인포박스365 2019. 11. 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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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팀은 1114일 밤 10시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4차전을 0-0을 비겼다.

대한민국은 전후반 내내 레바논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0 무승부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8점이 된 대한민국은 H1위를 지켰으나 2

레바논(+2) 7, 3위 북한(+1) 7, 4위 투르크메니스탄

6, 5위 스리랑카 0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가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까지 경기 결과 및 순위, 위키백과 참고)

 

 경기 전반 대한민국은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듯 보였지만

중원에서의 패스미스가 많아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진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서 역습 찬스를 내주며

중원에서의 불안함이 점차 더욱 커졌다. 결국

손흥민은 중원에서 밀리는 양상을 커버하기 위해

2선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갔지만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최전방 위치에서의 슈팅은 사라지게

됐고 대표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과 시작과 함께 황인범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중원에서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어려움을 겪는 건 전반과

마찬가지였다. 이에 후반 17분 남태희를 빼고

김신욱의 투입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정확한

크로스가 필요했지만 그 누구도 그러한

크로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34

이재성 대신 이강인을 투입함으로써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압박에

시달리며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실 이번 경기 결과는 경기 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그림이었다. “레바논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베이루트 원정 경기는

대한민국에게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국내 팬들과 언론들은 대표팀 전체의 경기력,

특정 선수에 대한 경기력, 벤투의 전술에 크게

실망한 듯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사실 실망스런 경기 결과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비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판이

아닌 비난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비난은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치명적일 수 있다. 부디 비난 대신 선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전한 비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또한 이번 경기 결과로 벤투의 경질을

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다.

벤투 부임 이후 대표팀은 아시안컵 8

카타르전에서의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벤투는 감독 부임 이후 내내 경질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여론인가?

물론 앞서 말한 비판은 필요하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누구나 숙명으로 여기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팬들과 언론들의 비판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비난과 경질 여론은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모습이다라고 다시 한 번

주장하고 싶다. 게다가 과거 대표팀 감독을

경질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있었는가?

이번만큼은 조금 답답하고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월드컵 본선까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부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서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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