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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2019 월드컵

C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어린 태극 전사들은 지난 두 경기에 보여줬던

경기력보다 더 나은 모습을 선보였고 그토록

바라던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국내 축구

팬들을 기쁘게 했다.

 

 프랑스에 이은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2019116일 새벽 430

앙골라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자력 16

진출에 성공하며 다음 목표인 8강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 역대 대회 기록, 위키백과 참고)

 이번 대회 전까지 대한민국은 1987년 캐나다

대회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각각 8강에

진출한 적 있으며 8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다.

그래서인지 국내의 많은 축구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길 희망한다

댓글을 많이 남겼었다. 하지만 아이티와의

첫 경기와 프랑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칠레전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피력한 국내 축구 팬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어두운 전망 속에서 시작된 칠레전은 전반

시작과 함께 예상과 다른 경기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하고 50초가 지나갈 때쯤

코너킥 찬스를 얻게 된 대한민국은 차분하게

코너킥을 시도했고 그 볼은 수비 맞고 정면

밖으로 흐른다. 이때 백상훈이 흐른 볼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것이 바로 선제

득점이 됐다. 이른 시간 선취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경기를 더욱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칠레는 당황한 듯 패스 미스를

연발했고 대표팀은 그 기회들을 공격 찬스로

여러 차례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후반 31

엄지성이 코너킥을 시도했고 멋진 괘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홍성욱의 머리를 맞고

크로스바를 맞았지만 다행히도 골라인

안으로 떨어지며 두 번째 골을 득점했다.

 

 대한민국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후 칠레는

만회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대한민국은 강한

압박으로 막아냈지만 후반 41분 알렉산드르

오로즈에게 공간을 내주며 슈팅을 허용했고

그것이 칠레의 첫 골로 연결됐다.

 

 후반에는 칠레의 강한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민국은 칠레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맥을 끊었다. 칠레가 강하게 나올수록

대한민국은 경기 흐름을 적절히 끊으며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지난

두 경기에선 체력 관리를 못해 경기 막판

경기력이 떨어지며 실점을 했지만

칠레전은 전혀 다르게 체력 관리를 잘하며

좋은 경기력을 경기 막판까지 선보였다.

그렇게 후반 45분과 추가 시간 4분을 보낸

대한민국은 칠레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게 됐고 16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보며 기특했던 건

어린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 나타났던

약점들을 스스로 보완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그들의 경기력이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했고 이는 앞으로 있을

토너먼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과연 U-17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이상의 성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많은 언론들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U-20 대표팀의 기적 같은 결승행을  

다시 한 번 후배들이 만들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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