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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신화를 쓴

정정용 감독이 U-18 대표팀을 다시 한 번 맡게

됐다. U-18 대표팀은 2년 후 U-20 월드컵에

출전할 예비 대표팀으로 앞으로 있을 아시아

지역 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U-20 월드컵 대회에서의 성공 이후

수많은 국내 언론과 팬들은 정정용의 거취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가 대표팀이 아닌

프로팀을 맡게 될 것이다라는 소문부터

그는 올림픽 감독을 맡아야 한다

국내 여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주목해왔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그는 다시 한 번

U-18 대표팀을 맡게 됨으로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프로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감독직을 제안할 경우 거절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대부분의 감독들은 프로팀의 감독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정용은 좋은

제안을 뿌리치고 대표팀 감독으로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대표팀 감독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대표팀 감독만큼

명예로운 직책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큰 성공을 이룬 후 다시

한 번 대표팀을 맡았을 때 받을 수 있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생각한다면 보통

사람이라면 거절했을 것이다.

 

 이런 점들을 두루 고려해 보면

정정용은 진짜 대단한 감독임에

틀림없다. 축구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 외 그가

보여준 결단력과 대표팀에 대한

열정은 국내의 모든 축구 팬들에게

큰 감명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대업적을 이룬 후

국내 언론과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축구 정책을 칭찬하며 지난 10

동안 꾸준히 유소년 축구에 투자했기에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성공

이유를 한가지 더 보탠다면 그것은 바로

감독이다. 특히 정정용은 대한민국 역대

그 어떤 국내 감독들보다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정용 이전 우리에겐 고 이광종

감독이 계셨고 아쉽게도 우리의 곁을

너무 빨리 떠나셔서 많이 슬펐지만 그가

보여준 성과들은 아직도 많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

이광종 감독부터 현 정정용 감독으로

이어지는 유소년 축구의 훌륭한 자산들이

끊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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