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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2019/20시즌 EPL 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최근 홈 경기에서조차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부터 중위권으로 밀리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왓포드를 상대로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 6분 토트넘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너무 빠른

실점에 토트넘과 관중들은 당황한 듯 보였다. 특히

토트넘의 선수들은 정신을 못차린 듯 패스 미스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미드라인으로 볼을

보내면 공격적인 패스나 돌파가 이뤄져야 하는데

미드라인까지 온 볼은 다시 끊기고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주곤 했다. 이날 경기 전반에는 손흥민이

빠져있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미드라인부터

골대까지 이어지는 지역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아무도 골대 주변에서 드리블과

침투패스를 성공하지 못했고 답답한 경기 양상이

전반이 끝날 때까지 지속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투입됐다. 토트넘은

전반과 달리 활기를 얻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멋진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고 그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만든 가장 시원한

장면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41분 알리가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의 후반 경기력은 전반에 비해 훨씬 좋았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에 선봉장이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 팀도 이길 수 없을 만큼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존재감을

크게 칭찬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라며 높은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체력을 걱정할 시점이 아니다. 팀이 먼저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그의 놀라운 경기력과 함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는 분명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었다.

 

 이번 왓포드전은 국내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정한

에이스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기뻐하는 국내 팬들도 존재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이다. 동시에 토트넘에서도 그는 이미

에이스가 되어 있었다. 왓포드전은 단지

이를 확인시켜 준 경기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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