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 번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적
없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18일 AF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을 실시했다.
2020년 2월 3일부터 2월 9일까지 조별예선이 펼쳐질
예정이며 파이널 라운드는 2020년 3월 6일과 3월
11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릴 것이다.
대한민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중국, 호주, 태국, 대만이 한 조에
편성됐다. 이번 최종예선은 8개국이 A조, B조
두 개조로 나뉘어 A조는 대한민국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B조는 중국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각 조의
순위를 가른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B조 1위는
A조 2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승자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남북 간의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평양
원정 경기에 이은 남북대결이기에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한민국에서
남북대결이 열릴 예정이라 이번 평양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북한의 갑질을 다시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이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대표팀은 “이번 최종예선을 반드시
통과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두번째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 원정
경기에서 경험한 북한의 갑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며 “통쾌한 승리로 북한에게 대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다가올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둬 이번 갑질에
대한 충분한 복수를 해주길 바랄 것이다.
최근 여자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원정 두 경기를 가졌다. 첫 번째 경기는
0-2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1-1 무승부를
거둬 지난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고 현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이 자신감이
올림픽 본선 진출 성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디 이번 최종예선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