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수는 진짜다!

 지난 U-20 월드컵 전까지는 솔직히 이강인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이유인즉 과거에도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축구천재들이 존재했지만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였을까?

하여튼 이강인에 대해 기대감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강인의 열성팬이다. 내 생애에

U-20 월드컵 결승전까지 대한민국이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이다라고 생각한 내가 틀렸음을 이번 대회에서

증명했다. 그것도 이강인의 골든볼과 함께 정말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냈으니 내가 열성팬이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지금도 가끔 유튜브로 이강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곤 한다. 번뜩이는 드리블, 정확한 패싱력,

남미선수들을 능가하는 볼키핑력, 팀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 등 도무지 18세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강인의 플레이에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한다.

 

 내 의견이지만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강인이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다. 월드컵에서 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도

이강인에 대해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답답한 경기력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그당시

2선에서의 부정확한 패스 성공률은 손흥민의 2선 배치라는

차선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는 손흥민의 주특기인

강력한 슛팅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이러한 선택이

8강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보다 그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선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강인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멋진 크로스!

그리고 손흥민의 멋진 발리 슛! 그리고 골인!”

이런 상상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확률이 높다.

제발 우리 모두가 그리는 그런 명장면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