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토트넘은 202026일 사우스햄튼과의 FA4라운드 재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FA16강 진출에 성공하며 FA컵 우승을 향한 전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시즌 14호골(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 선발 명단

공격: 손흥민, 모우라, 세세뇽

중원: 다이어, 윙크스, 은돔벨레

수비: 탕강가, 베르통언, 알데르베이럴트, 오리에

골키퍼: 요리스

 

사우스햄튼 선발 명단

공격: , 잉스

중원: 부팔, 로메우, 호이비어, 레드먼드

수비: 프라우스, 스티븐스, 베드나레크, 버트란드

골키퍼:

 

 전반은 사우스햄튼이 경기를 지배했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내내 토트넘을 압박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토트넘이 넣었다. 전반 13분 은돔벨레의 슈팅이 스티븐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결국 스티븐스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토트넘이 먼저 골을 넣게 됐다. 사우스햄튼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만회골을 넣기 위해 토트넘을 더욱 압박했다. 전반 19분 잉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빗나가며 사우스햄튼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 34분 레드먼드의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에 의해 막히면서 굴절됐지만 롱이 굴절된 공을 잡자마자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국 사우스햄튼은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37분 프라우스가 세세뇽과 충돌했고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되면서 사우스햄튼은 위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반면에 토트넘은 어렵게 찾아온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오리에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지만, 오리에는 다시 손흥민에게 리턴 패스를 하며 기회를 놓쳤다. 다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슈팅을 시도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골 찬스를 놓쳤고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사우스햄튼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분 호이버어의 헤더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고, 후반 5분에도 부팔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7분 손흥민이 나가려는 공을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모우라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9분 토트넘은 베르통언 대신 제드송을 투입했고 후반 15분에도 은돔벨레 대신 알리를 투입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7분 사우스햄튼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잉스가 골을 넣으며 실점하게 됐다. 승부는 사우스햄튼의 승리로 기울 듯 보였다. 이때 모우라가 나타났다. 후반 32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득점 이후 토트넘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양 팀의 중원 싸움을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41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건을 제치려는 순간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토트넘은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세세뇽 대신 산체스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경기 내내 사우스햄튼에게 밀렸다. 기존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전반은 알리와 로셀소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토트넘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상대에게 골 찬스를 내줬다. 알리와 로셀소가 없는 토트넘은 중원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다이어의 공격 전개 능력이 매우 아쉬웠다. 다이어는 수비적인 능력에선 어느 정도 인정받을 만했지만, 공격적인 빌드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경기 내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후반 15분 알리가 투입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토트넘이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손흥민은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돕긴 했지만, 평소보다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많이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고 평소보다 패스의 정확도와 드리블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역시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동시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오늘 승리로 FA16강에 진출한 손흥민과 토트넘은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이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다시 돌아오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