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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0201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첫 번째 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한민국 선발 명단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

2선 공격수: 정우영(후반 시작 이동준), 김진규(후반 8분 이동경), 김진야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김동현

수비수: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후반 27분 김대원<연장 후반 10분 김태현>)

골키퍼: 송범근

 

 대한민국은 경기 내내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반 1분 대한민국은 함단의 기습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2분 송범근은 공 처리에 미숙한 면을 보이며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잘 막아냈다. 전반 20분 후방 패스를 받은 정우영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상대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살짝 밀어 넣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그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원부터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패스를 끊어내며 공격을 막아냈고 선수비 후역습의 형태로 반격을 가했다. 전반 25분 알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후반 대한민국에게 몇 차례의 골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34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의 중거리 슈팅이 벗어났다. 전반 42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받은 정우영은 결정적인 골 찬스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크게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 대신 이동준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꽤했다. 후반 8분에도 대한민국은 김진규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골 찬스로 연결되는 듯 보였다. 후반 12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 수비에 막히며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후반 28분 이유현 대신 김대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더 큰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이동준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공을 옆으로 밀어주며 이동경의 슈팅을 유도해 냈지만 수비에게 막히면서 굴절됐다. 굴절된 공은 김대원의 슈팅으로 이어질 듯 보였지만 상대 수비가 이를 막아냈다. 후반 42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을 가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양 팀은 후반도 0-0으로 비기며 마무리했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기며 연장전을 맞이했다. 연장 전반 양 팀은 지친 나머지 별다른 공격과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부차기까지 가길 원하는 듯 수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대한민국은 마지막 총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연장 후반 5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연장 후반 7분 대한민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가 정태욱의 머리를 향했고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부상을 당한 김대원 대신 김태현을 투입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지막 총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추가시간 2분이 지나자 경기는 종료됐고 대한민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호주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마저 이기며 6전 전승을 기록했고 결국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직전까지 대한민국은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대한민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며 쉽지 않은 조별리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침착하게 매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결승전까지 올랐고 결국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거기에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김학범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학범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이강인, 백승호 등의 유럽파와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보강된 현 U-23 대표팀은 과거 그 어떤 U-23 대표팀보다 강한 전력을 지닐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과연 현 U-23 대표팀이 런던 세대가 이룬 성과보다 더 큰 영광을 도쿄 올림픽에서 이뤄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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