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2019/2020 라리가 5라운드 레가네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교체 출전하여 31분 동안 활약했고 라리가 데뷔 이후
가장 긴 시간을 뛰었다. 이강인은 1-1 무승부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고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지만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이강인은 좋은 패스를
선보였고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별한 기회 창출은 없었다.
후반 막판이 될수록 발렌시아의 공격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을 자주
만들어 냈다. 이강인이 코너킥과 프리킥을 처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그건 헛된 희망에 불과했다.
발렌시아의 10번 파레호가 전담 키커였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는 오른쪽 코너킥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졌을 뿐이었다.
파레호의 킥은 정말 부정확했다. 그가 시도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킥은 골과 인연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볼을 동료 선수 근처에 보내지도 못했다.
솔직히 “이강인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시도했다면
더 좋은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은 왼쪽 사이드 근처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며 볼을 중앙으로 보냈고
골키퍼는 아슬아슬하게 그 볼을 쳐냈다. 동료 선수들의
터치가 있었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는 이 크로스로 그의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경기는 끝났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는 냉혹하게도
평점 6점의 팀 내 최저점을 줬다. 아마 후반 막판
몇 번의 잔실수를 보인 것이 최저점을 받게 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국내 반응도 “잘 했다”는 반응과
“아쉽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사실 경기 중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했기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에
부정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18세의 어린 선수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친 것만으로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이강인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어린 선수가 이제
막 리그에 데뷔한 것 뿐이다. 좋은 모습에 칭찬하는 건
당연하지만 조금 못했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이강인은 그 누구보다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그의 능력을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곧
최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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