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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2020 EPL 6라운드 왓포드는 맨시티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0-8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고 왓포드는 구단 역사상 최다

실점 패배의 불명예를 얻었다.

 

 경기 시작 전 맨시티의 감독 펩과 왓포드

감독의 키케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듯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두 사람 모두 스페인

출신이기에 더욱 반가웠을 테니까!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키케는 그의 미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까!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왓포드는 재앙을 맞이해야

했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 웃음이 한가득이던

키케의 얼굴에 어둠이 깔렸다. 경기가 끝난 후

그의 얼굴에는 망연자실한 표정만이 남았다.

 

 키케 플로레스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감독이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최초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안긴 감독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경력은 잦은 이직과 해임을 반복하며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특히 2018년 여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해졌다. 그 당시 국내 팬들은 키케가

국대 감독이 되어야 한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기대와 달리 협상은 결렬되었고

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벤투가 국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로

키케가 4년의 장기 계약과 한국 상시

거주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키케는 협상 결렬 이후 중국 상하이 선화와

곧바로 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연봉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라는

팩트가 기정사실화됐다.

 

 중국 선화로 이직한 후 슈퍼리그

33914위를 기록하며 15경기만에

경질됐다. 그리고 다시 왓포드와 계약하며

오늘의 망신을 이어오게 된 것이다. “결국

돈만 밝히다 망한 케이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 국가대표 감독이

키케가 아니라 벤투라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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