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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U-23 대표팀은 20201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B1차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1패를 기록한 일본은 B조 최하위에 그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사우디아라비아가 B1위에 올랐고 같은 조에 속한 카타르와 시리아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반전 두 팀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듯 보였고 그것은 지루한 경기 양상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점유율을 점차 높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통해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도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분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압둘라흐만의 패스를 받은 쿨라이프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메시노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이어졌고 결국 일본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누구도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될 듯 보였다. 후반 43분 알비라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가리브가 골을 성공시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일본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사실 일본은 이번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일본 대표팀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에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패배 직후 일본 내 분위기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던 일본은 오늘 패배로 기대가 사리진 듯 보였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는 일본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대한민국에게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오늘 경기도 패함으로써 모리야스가 감독직을 계속 수행해도 좋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듯 보였다.

 

 결국 모리야스의 운명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듯 보인다. 모리야스의 일본 U-23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모리야스는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감독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듯 보였다. 과연 모리야스가 감독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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