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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20191226일 브라이튼과의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이 없었던 토트넘은 전반에 실점을 하며 어렵게 끌려가다가 후반 들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 손흥민 대신 나온 세세뇽은 최하 평점을 받으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듯 보였지만 브라이튼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브라이튼은 몇 번의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토트넘도 반격을 가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전반 23분 해리 케인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면서 토트넘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전반 37분 해리 윙크스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파스칼 그로스가 찬 크로스가 애덤 웹스터의 헤더골로 이어지며 브라이튼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토트넘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답답함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8분 케인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튼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세세뇽을 불러들이고 로 셀소를 투입하지만 브라이튼의 공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몇 차례의 득점 찬스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후반 23분 토트넘은 해리 윙크스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결국 후반 27분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오리에가 공을 뒤로 흘렸고 알리는 그 공을 받아 멋진 골로 연결시키며 토트넘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없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맞이한 최대 고비를 어렵게 통과했다. 지난 경기의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빠진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도 팀이 역전승을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토트넘은 경기 내내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경기는 다시 한번 손흥민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순간이었다.

 

 역시 토트넘은 케인, 알리, 에릭센의 팀이었다.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였던 토트넘은 결국 이들이 있었기에 팀의 문제(득점력)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들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특히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를 시작으로 알리가 역전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에릭센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였다. 물론 에릭센의 이적이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반면에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세세뇽과 로 셀소는 여전히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향후 팀 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들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늘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멋지게 극복했다. 답답했던 경기력에 비하면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 영입 없이 이대로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면 과연 토트넘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 팬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부디 이번 시즌 끝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하는 것만이 최선일까?”라는 의문이 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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