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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시즌 대구FCK리그를 이끌어가는

구단으로 성장했다. 홈 경기 매회 매진을

이어가며 올시즌 가장 핫한 구단이 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와 강원은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시민구단이며 성적도 중하권을

멤도는 정도를 유지했을 뿐이었다. 올시즌

두 팀 모두 파이널A 라운드에 진출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인기는 대구가 훨씬 앞서고 있다.

비슷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인기가 더 많은 건 왜일까?

 

 일단 대구와 강원은 홈 경기장 주변의

인구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대구광역시

인구는 2017년 기준 대략 246만명 정도를

기록했다. 강원 홈구장이 있는 춘천시의

경우 2018년 기준 28만명 정도였다.

단순 비교를 해도 대구시가 춘천시에

비해 9배 정도 더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의 홈 경기장은

시내 중심에 있는 반면 춘천 송암

경기장은 시내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대구 홈에 비해 떨어진다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은 대구와

비교해 인구가 적기 때문에 관중 동원

능력에 태생적 약점이 있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춘천 홈 경기장의

위치가 너무 외곽에 있어 관중을

모으기가 더욱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구가 적은 건

어쩔 수 없지만 "홈구장의 위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2019시즌부터 대구는 축구전용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구 팬들은

축구전용구장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며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반면

강원의 홈 경기장은 종합운동장이다.

가변석이 있는 종합운동장이기 때문에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축구를

보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축구 관람에

있어 분위기가 중요한 건 유럽 축구를

보면 알 수 있다. 관중이 꽉 찬

축구전용구장 안에서 축구를 관람하면

그 분위기에 취해 축구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대구는 거대한 축구전용구장 대신

적은 돈을 들여 12,000석 규모의 작은

구장을 건설했다. 작은 경기장에 매진

관객을 유도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진이 된 경기장은 유럽

축구전용구장 만큼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결국 대구는 유럽

축구전용구장 만큼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것이 이번 시즌

대박으로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FC도 할 수 있다. 인구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적당한 크기의 홈구장을 건설하자.

큰 돈을 들여 거대한 경기장을 건설할

필요도 없다. 적은 돈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대구FC가 이미

보여주고 있다. 강원FC대구FC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부디

강원FC가 대박나길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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