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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3 AFC 챔피언십(2020년 도쿄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조편성이 확정됐다. 그 중 C조가 가장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이 C조에 편성됐다. 이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특히 중국 네티즌들과

언론의 반응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들이 이번 조편성에서 가장 주목하는 점은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만으로도 이미

결과는 끝난 것이라며 한탄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최강국

이란이 기다리고 있고, 끝나면 U-23 축구

만큼은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까지 첩첩산중이라며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도쿄 올림픽 진출은 사실상 힘들게

됐음인정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조에 편성되었다

하더라도 중국 U-23 축구대표팀의 실력으론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 것이라며 자국팀을

조롱했다. 사실 이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조편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A(태국, 이라크, 호주, 바레인)

B(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카타르)

D(베트남,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어느 한 조도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과거에 비해 아시아 팀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리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많은 발전을 하는 듯 보였다.

결과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리그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여전히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를 이제 막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네티즌들과 언론들이 느끼는 중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답답함을 이번 조편성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중국 대표팀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쉽게

포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잠재력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다. 축구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분명 빛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수준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음을 알게

해 준 조편성이었다. “우리가 과거에만

연연하고 축구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조차 큰 코 다칠 수 있음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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