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보르도의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FC메스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평소와 달리 원톱이 아닌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전반 9분 두번째 골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디종전의 데뷔골 이후 두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랑스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여기까지는 나름 좋은 소식인 건 맞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후 필자는 보르도라는 팀에 대해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두 골을
만든 이후의 경기력은 너무나도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번 경기 전까지 프랑스
리그1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경기를 시청한 적이
없던 필자는 프랑스 리그가 유럽에 속한 리그이기
때문에 그들의 능력이 우수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른 시간에 골이 터졌다.
연이은 두번째 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여기서 황의조도 두번째 골의 도움을 기록하며
나름 훌륭한 경기를 기대했다. 이후 보르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2골차 앞서는 상황에서 수비적인 전략에 대해
납득을 못하는 건 아니다. 단지 수비에서
역습으로 나아갈 때 그들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화가 났다.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패스 하나면 멋진 모습이
가능했지만 무리한 개인플레이로 찬스를
날려버렸다. 뿐만 아니라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거나 패스의 속도와 전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유럽의 그것과 너무
달랐다.
특히 황의조는 원활한 패스로 팀에 활력을
주려 했지만 보르도의 팀 동료들은 전혀
팀플레이에 관심이 없었다. 무리한 드리블과
슈팅을 난발하며 개인플레이만을 고집했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은 우수해
보였지만 패스, 터치, 스피드 등의 능력은
생각보다 기대이하였다. “이런 팀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황의조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프랑스가 아닌
다른 리그로 이적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이번 한 경기로 모든 걸 판단할 순
없다. 하지만 이번 보르도의 경기 내용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부디 다음 경기에선
멋진 팀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주영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 (0) | 2019.09.16 |
---|---|
대구FC 성공을 통해 배워야 할 우리의 마음가짐! (0) | 2019.09.16 |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클래스! (0) | 2019.09.15 |
태국 U-16 축구 감독의 도전 “대한민국을 이길 수 있다?”에 대한 우리의 응답! (0) | 2019.09.14 |
벤투는 손흥민 활용법을 못 찾은 것일까? 응 아니! (0) | 2019.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