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아르메니아와의 유로 2020 예선 J조 최종전을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유로 2020 예선전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여유롭게 유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7차전을 끝낸 후 유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이후 남은 3경기마저 승리하며 전승으로 내년 본선에 참가하게 됐다. 또한 동시에 이탈리아는 A매치 11연승이라는 신기록과 최초의 유로 예선 전승이라는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탈리아는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탈리아는 결국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고 그들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로베르트 만치니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이탈리아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선발하며 젊고 능력있는 팀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스웨덴전에 뛰었던 선발라인업의 평균 연령은 30.7세였지만 현 대표팀 선발라인업의 평균 연령은 26.0세로 대폭 낮아지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상당히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이탈리아의 몰락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침체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어지며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참사를 경험해야만 했다.
하지만 현 이탈리아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변신했고 이후 그들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무적의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최근까지 A매치 11연승을 거두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행보를 통해 축구에서 세대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강팀이라 할지라도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대가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과연 젊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내년 유로 본선에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