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뜨거운 방망이로 메이저리그를 달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심 타자로서 존재감 폭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5년 4월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8-6 역전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0.300에서 0.333으로… 타율 수직 상승!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45타수 15안타)까지 상승했다. 특히 OPS(출루율 + 장타율)는 0.908로 뛰어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의 지표를 보이고 있다. 시즌 7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단독 1위 자리를 다시 꿰찬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날 경기에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낸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왜 자신이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인지 증명해 보였다.
데뷔 첫 3루타… 장타 본능 폭발!
이정후의 빅리그 첫 3루타는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폭제였다. 0-5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완벽히 당겨쳐 우익선상 깊은 곳에 떨어뜨리는 장타를 만들어냈다. 1루 주자 윌리 아담스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올렸고, 이정후는 빠른 발로 3루에 안착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 한 방으로 팀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 모든 구종을 공략하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체인지업을 우전안타로 만들어냈고, 7회에는 2루타를 추가하며 이날 장타력도 과시했다. 홈런만 없었을 뿐, 사실상 사이클링 히트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다양한 구종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7회말 이정후의 2루타 이후에도 팀은 한 점씩 착실히 따라붙었고, 8회말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아쉽지만 인상적인 마지막 타석… 그리고 팀의 극적 승리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혀 4안타 경기는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 내내 출루와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상대 투수진을 흔드는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결국 경기는 연장 10회말에 끝났다. 야스트렘스키가 굿바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활약은 결과적으로 팀 분위기를 이끈 시발점이었다.
💬 마무리 멘트
이정후는 단순한 ‘신인’ 그 이상이다. 이제 그는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뜨거운 방망이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올해 이정후는 신인왕 이상의 타이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의 매 타석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