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신태용의 일대기! (feat 그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감독인가!)

인포박스365 2019. 12.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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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신태용이 인도네시아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태용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이후 1년 넘게 휴식을 취해왔었다. 신태용은 퀸즐랜드 로어 FC의 코치부터 지도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성남 일화 감독에 이어 대한민국 U-20, U-23, 성인 국가 대표팀까지 대한민국의 다양한 연령대별 국대 감독을 엮임하기도 했다.

 

 그는 성남 일화 선수 시절 국내에서 리그 6, FA1, 아디다스컵 2, 하우젠컵 1, 대한민국 슈퍼컵 1회 우승을 기록하며 성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한 그는 성남의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1, 아시아 슈퍼컵 1회 우승을 이끌며 성남의 레전드로 영원히 남아있다.

 

 이후 감독으로서도 신태용은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성남 일화 감독 시절 신태용은 201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성남을 우승시키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같은 팀을 우승시키는 진기록을 갖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성남 감독으로 성공하면서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하게 됐고 곧바로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선임된 후에도 그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향후 대표팀 감독 1순위에 오르는 인기를 누리게 됐다. 그러던 중 그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예선(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게 된 그는 팀을 올림픽 8강에 진출시키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축구 팬들은 그에게 좋은 점수를 주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물론 좋은 평가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예선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토너먼트에선 치명적인 실수와 더불어 패한다라는 그의 약점이 올림픽 감독 시절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되는 데 그것은 2017 U-20 월드컵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었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국내 팬들의 많은 기대와 함께 협회도 많은 준비를 해왔었지만 이전 감독이던 안익수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대표팀은 큰 위기에 빠져있었다. 이때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신태용을 U-20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그는 다시 한번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기회를 이어나가게 됐다.

 

 신태용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17 월드컵 예선 첫 경기부터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니를 3-0으로 이겼고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아르헨티나마저 2-1로 물리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전에서 0-1로 패하며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결국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게 1-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로써 신태용은 자신의 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아쉬움 속에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신태용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엇갈리기 시작했고 좋은 쪽과 나쁜 쪽이 극명하게 나뉘며 그는 축구 감독으로서 힘든 시기를 겪기 시작했다.

 

 신태용은 대표팀과의 인연이 그렇게 끝날 듯 보였지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고 있었다. 당시 슈틸리케가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있었고 중국과 카타르에게 패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축구 협회는 성적 부진의 이유로 슈틸리케를 경질하면서 대표팀 감독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때 히딩크와 스콜라리 감독이 대한민국 감독에 관심을 비치며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축구 협회는 다시 한번 신태용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국내 팬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신태용의 감독 자리는 바늘방석이나 다름이 없었다. 신태용은 성적과 상관없이 비판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심지어 대표팀은 어렵게 최종 예선을 통과했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에 팬들의 비난을 들어야 했고 비난의 중심에는 신태용이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상황 속에 신태용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가야만 했다. 특히 신태용은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트릭이란 단어를 쓰면서 국내외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비아냥 섞인 평가를 들어야 했다.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이겼다면 모든 비아냥은 사라졌겠지만 결과는 대한민국이 0-1로 패했고 결국 신태용은 모든 비난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경기였던 멕시코전도 대한민국이 1-2로 패하며 사실상 신태용과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도전은 실패하게 됐다.

 

 신태용이 이끄는 대표팀은 세계 최강 독일과의 최종전을 남기고 있었고 대다수의 팬들과 언론은 대표팀이 크게 패하지 않고 돌아오길 바랄 뿐이었다. 국내 팬들은 망신만은 피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 기적 같은 2-0 승리를 거뒀고 독일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경험하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국내 팬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고 신태용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지게 됐다.

 

 월드컵이 끝난 후, 국내 팬들은 신태용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절대 안 된다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하지만 이전보다 신태용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아지게 됐고 다시 한번 대표팀 감독의 기회가 주어질 듯 보였다. 하지만 협회가 벤투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신태용과 대표팀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신태용은 1년 반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다. 그가 어떤 팀의 감독이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었다. “국내 클럽 팀부터 중국 클럽 팀까지 신태용과 접촉하고 있음이 보도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협회와 교류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고 결국 “20191226일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뉴스가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신태용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같은 조에 속한 박항서의 베트남과 마주할 예정이며 국내 팬들에게 또 다른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과연 신태용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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