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19년 11월 30일 본머스와의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알리는 오랜만에 멀티골을 넣으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중원 싸움에서 본머스에게 밀렸고 두 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본머스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은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빠른 역습에 이른 슈팅이 아깝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전반 20분 후방에 있던 토비가 롱패스를 전방 중앙으로 보냈고 이를 손흥민이 잡더니 옆에 있던 알리에게 살짝 흘리며 알리의 슈팅을 유도했고 걸국 그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선제골을 잡아냈다. 이후 경기의 분위기는 급변하여 토트넘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시소코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산체스에게 연결됐고 산체스는 골을 넣었지만 이 과정에서 산체스의 팔에 맞아 골은 무효 처리가 됐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5분 토비는 선제골 때와 같은 패스로 공을 다시 한 번 알리에게 보냈고 알리는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후 본머스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23분 손흥민의 멋진 크로스를 시소코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결국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본머스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더니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슨의 왼발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본머스는 첫 번째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 종료 직전 윌슨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지만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늘 경기의 최우수 선수는 알리였다. 무리뉴 부임 이후, 알리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신호를 알렸다. 오늘 경기에선 그가 예전에 보여줬던 최고의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토트넘 팬들에게 커다란 희망과 기쁨을 선사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공격 포인트 제조기라 불릴 만큼 많은 포인트(2019/20시즌 18경기 9골 8도움)를 쌓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스스로의 힘으로 입증했다. 물론 골 찬스를 놓쳐 본인과 국내 팬들은 조금 아쉬워했다. 하지만 영국 팬들과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그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을 인정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며 무리뉴 부임 이후 3연승을 거뒀다. 또한 토트넘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후 리그 5위까지 오르며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이번 본머스와의 경기를 분석하면 경기력 측면에선 아쉬운 점들이 분명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과 함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상대에게 쉽게 골 찬스를 내줬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토트넘 수비들의 집중력 저하가 실점으로 이어진 건 분명 개선해야 할 점들이다. 하지만 "무리뉴가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에게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던 경기였다.
토트넘은 2019년 12월 5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간) 맨유와의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무리뉴는 자신의 이전 팀과 토트넘이라는 새로운 팀으로 대결을 펼칠 것이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