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19년 12월 23일 첼시와의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후반 내내 첼시에게 밀리며 완패를 당했다. 특히 손흥민은 첼시에게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으며 올 시즌 두 번째(2019년 세 번째)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첼시의 중원 압박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2분 윌리안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첼시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첼시의 중원은 토트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토트넘은 첼시의 중원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골키퍼 “가자니가”가 어이없는 실책성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윌리안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첼시는 토트넘을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첼시는 경기를 지배했다. 토트넘은 다이어 대신 에릭센을 투입하며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상황은 토트넘에게 쉽지 않았고 결국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후반 17분 손흥민은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부적절한 다리 동작이 VAR에 의해 잡혔고 결국 퇴장을 당하게 됐다. 손흥민의 퇴장과 함께 토트넘은 만회골를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국내외 팬들과 언론은 토트넘의 패배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퇴장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대다수의 언론은 “손흥민이 2019년에만 벌써 세 번째 퇴장을 당했다. 그의 퇴장은 실수가 아닌 습관이 아닌가”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은 더 이상 나이스 가이가 아니다”라며 그의 이번 퇴장에 크게 실망한 듯 보였다. 대다수의 국내 팬들은 “그의 인성까지 언급하면서 이번 만큼은 손흥민이 엄청 잘못한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에 토트넘과 손흥민의 몇몇 팬들은 “이번 판정이 아쉽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손흥민의 다리를 뻗는 행동이 뤼디거에게 큰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반칙 이전에 뤼디거가 먼저 밀었다”는 사실도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번 퇴장이 맞다 또는 아니다”를 가리는 건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손흥민은 분명 거친 행동을 보였고 판정은 이미 선언됐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건 손흥민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행동 일어나지 않게 주의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다수의 국내 팬들은 손흥민의 인성까지 언급하며 비판이 아닌 비난을 퍼붓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건전한 비판을 통해 선수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선수 자신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비난은 선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 동안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를 자랑스럽게 여겼고 손흥민도 그것에 부응하며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왔다. 하지만 이번 실수로 그의 모든 것들이 평가절하되선 안 된다. “그가 때론 외로울 수 있는 유럽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왔으며 지금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건 변함없기 때문이다. 부디 비난을 멈추고 그가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안 될까? 누군가는 이런 말에 “국뽕”이라며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상관없다. 더 중요한 건 손흥민을 보호해야 하니까! “그는 비난이 아닌 비판 또는 위로가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번 주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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