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투수 윤석민이 2019년 12월 13일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통해 기아에 입단했던 윤석민은 KBO 통산 12시즌 398경기에 등판하여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그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2011시즌 17승 5패 1세이브, 탈삼진 178,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을 기록하면서 그 해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었다. 또한 유석민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대표팀 투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윤석민은 2014년 미국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1군 입성에 실패했다. 대신 윤석민은 트리플A 팀들 중 하나였던 “노폭 타이즈”에서 23경기 등판하여 95와2/3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결국 2015시즌 친정팀 기아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이후 윤석민은 잦은 부상으로 과거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2015시즌 이후 95경기 등판하여 4승 16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었다. 윤석민은 특히 부상여파로 재활 기간이 길어지며 2019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윤석민은 그동안 기아 타이거즈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던 선수이다. 비록 최근 성적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가 그동안 이뤄냈던 기록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부디 은퇴 후 윤석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마음속 깊이 바래본다.